추수감사주일을 준비하며 에베고서 2장 8절을 본문으로 한 주일오전예배설교문입니다. 구원은 행위가 아닌 100%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는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 구원을 받았습니다. 스스로 구원받으려 애써는 율법주의에서 벗어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값없는 은혜를 누리십시오. 구원의 감격을 회복하고 선물로 받은 삶을 살아가는 비결을 함께 나눕니다.
에베소서 2장 8절, 측량 못할 구원의 은혜와 사랑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144장, 예수 나를 위하여
성경 본문
- 에베소서 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서론: 당신이 받은 가장 비싼 선물
여러분, 혹시 살면서 받아본 선물 중에 가장 비싸거나 기억에 남는 선물이 있으십니까? 아마 값비싼 보석이나 자동차, 혹은 집을 선물로 받는다면 정말 기쁠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그 어떤 선물도 오늘 우리가 이야기할 '이 선물'에 비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이상하게도 '공짜'를 좋아하면서도, 정작 가장 중요한 것에 있어서는 '공짜'를 불편해합니다. 특히 '구원'의 문제에 있어서 그렇습니다. "내가 뭔가를 해야 하지 않을까?", "교회라도 열심히 다녀야", "헌금이라도 많이 내야", "착한 일이라도 해야" 구원받을 자격이 생기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할수록, 이 '행위'의 덫에 걸리기 쉽습니다. 나의 열심, 나의 봉사, 나의 헌신으로 나의 구원을 증명하려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애쓰면 애쓸수록 마음 한구석에는 불안함과 공허함이 찾아옵니다.
본론
오늘 본문 에베소서 2장 8절은, 그 모든 불안과 노력의 종지부를 찍는 하나님의 위대한 선언입니다. 구원은 우리의 노력이 1%도 들어가지 않은 100%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 에베소서 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오늘 이 말씀을 통해, 구원이 왜 100% 선물일 수밖에 없는지, 그 선물을 받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두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1. 구원은 '은혜'로 시작된 선물입니다
첫째, 구원은 '은혜'로 시작된 완벽한 '선물'입니다. 오늘 본문은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라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못 박습니다. '은혜'(헬라어 '카리스')는 자격 없는 자에게 베푸시는 일방적인 호의입니다.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주는 것은 '보상'이나 '월급'입니다. 자격이 없는데 주는 것이 '은혜'입니다.
우리의 자격이 어떠했습니까? 에베소서 2장 1절은 우리가 "허물과 죄로 죽었다"고 선언합니다. 죽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조언이나 격려가 아닙니다. 죽은 사람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생명'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구원할 능력이 0%였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꾸만 "내가", "나의 노력으로", "나의 행위로" 구원을 이루려 합니다. 바로 다음 9절은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만약 우리의 행위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그토록 고통스럽게 죽으실 필요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지불해야 할 죄의 값을, 우리가 도저히 갚을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대신 지불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값을 치르셨기에, 우리에게는 '선물'이 되었습니다. 구원은 '값비싼 선물'(Costly Grace)입니다. 하나님 편에서는 아들을 내어주신 엄청난 희생이었지만, 우리 편에서는 '값없이' 주어졌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혹시 구원을 위해 무엇을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지쳐 있습니까? 멈추십시오. 구원은 우리가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구원은 100%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2. 구원은 '믿음'으로 받는 선물입니다
둘째, 구원은 '믿음'이라는 통로로 '받는' 선물입니다. 본문은 말합니다.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여기서 '믿음'의 역할을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믿음은 구원을 이루는 우리의 '공로'나 '행위'가 아닙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선물을 받는 '통로'요, '손'입니다.
쉬운 비유를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10억 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로 준다고 가정해봅시다. 여러분이 할 일은 무엇입니까? 그저 손을 내밀어 '받는' 것입니다. 여기서 '은혜'는 다이아몬드 반지(선물) 자체이고, '믿음'은 그것을 받는 '손'입니다. 손을 내밀었다고 해서 "내가 내 힘으로 이 반지를 샀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아닙니다.
우리의 구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라는 완벽한 선물을 준비하셨고, 우리는 '믿음'이라는 손을 내밀어 그것을 받았을 뿐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8절의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라는 말씀에서 '이것은'이라는 단어가, '믿음'까지도 포함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을 수 있었던 그 '믿음'조차도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 마음을 열어주지 않으시면 우리는 예수를 주라 시인할 수 없습니다. (고전 12:3)
그러므로 우리는 구원의 그 어떤 과정에서도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100% 하나님의 은혜요, 100%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또한 본문은 우리가 "구원을 받았으니"(헬라어 '세소스메노이')라고 선언합니다. 이것은 '완료 시제'입니다. "구원을 받을 것이다"가 아닙니다. "구원을 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도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 우리는 '이미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 사실이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우리를 굳건히 세우는 반석이 됩니다.
결론: 선물을 선물답게 누리라
말씀을 맺겠습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성과'를 요구합니다. "네가 한 것이 무엇이냐?", "너의 자격을 증명하라." 이 성과주의는 교회 안에까지 스며들어, 우리의 헌신과 봉사마저도 구원의 조건처럼 여기게 만듭니다.
그러나 오늘 하나님은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아니다. 구원은 너의 행위가 아니라 나의 선물이다."
- 구원은 내가 이룬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 구원은 내가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붙드는 것입니다.
이 측량 못할 선물을 이미 받으셨습니까? 그렇다면 더 이상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의심하지 마십시오. 이미 받은 선물을 마음껏 누리십시오. 그리고 그 선물의 감격으로 살아가십시오. 아직 이 선물을 받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오늘 이 시간 '믿음'의 손을 내미십시오. "하나님, 나 같은 죄인을 위해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노력과 행위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주신 구원의 선물을 지금 믿음으로 받습니다."
우리의 공로가 아닌, 오직 십자가의 은혜로 주어진 이 구원의 선물을 날마다 감사하며, 그 사랑을 나누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1월 16일 추수감사주일 설교] 에베소서 2장 8절, 측량 못할 구원의 은혜와 사랑 [11월 16일 추수감사주일 설교] 에베소서 2장 8절, 측량 못할 구원의 은혜와 사랑](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hn2EmNHgde8Pb-oclNRHSd-H2JMB-dEgZ3I_nwJQAuy-wxbplyy6bvu9RRVjPwVtffJML3y79-eXNkkG5SkMsxq8HrFCHIDr_PExh_3iNZHD3sl10JXd4aQuh2NJJdSMmIrTJiGcn-LnAgEyGYjvpKv7FrUwmwkQdf1m0ORCMS1_Z0rKxBpI56fqhvIWPb/w640-h360/%5B11%EC%9B%94%2016%EC%9D%BC%20%EC%B6%94%EC%88%98%EA%B0%90%EC%82%AC%EC%A3%BC%EC%9D%BC%20%EC%84%A4%EA%B5%90%5D%20%EC%97%90%EB%B2%A0%EC%86%8C%EC%84%9C%202%EC%9E%A5%208%EC%A0%88,%20%EC%B8%A1%EB%9F%89%20%EB%AA%BB%ED%95%A0%20%EA%B5%AC%EC%9B%90%EC%9D%98%20%EC%9D%80%ED%98%9C%EC%99%80%20%EC%82%AC%EB%9E%9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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