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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 대림절 첫째 주일오전예배 설교] 창세기 38장 24절-30절, 망가진 족보 위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 예수님의 족보 속 여인 (1) 다말

대림절 첫째 주일, 창세기 38장 유다와 다말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통해 죄인의 족보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대하여 설교합니다. 망가진 인생을 뚫고 나오시는 하나님의 구원 섭리와 소망을 발견하는 깊이 있는 묵상을 제공합니다. 대림절과 성탄절까지, 예수님의 족보에 나오는 다섯 여인들에 대해 시리즈로 설교 말씀을 준비하고 나누고자 합니다.


[11월 30일 대림절 첫째 주일오전예배 설교] 창세기 38장 24절-30절, 망가진 족보 위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 예수님의 족보 속 여인 (1) 다말



창세기 38장 24절-30절, 망가진 족보 위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함께 할 찬송가


  • 새 찬송가 104장, 곧 오소서 임마누엘
  • 새 찬송가 272장,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 새 찬송가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서론: 기다림의 계절, 불편한 진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대림절 첫 번째 주일입니다. 우리는 거리의 화려한 조명과 캐럴을 들으며 아기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우리는 깨끗하고, 아름답고, 성스러운 성탄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펼친 성경 본문, 창세기 38장은 우리를 당혹스럽게 만듭니다.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부적절한 관계, 속임수, 매춘, 그리고 사생아의 출산. "왜 하필 대림절 첫 주에 이런 말씀을 보나요?"라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마태복음 1장 예수님의 족보를 펴보십시오. 놀랍게도 오늘 본문의 주인공 '유다와 다말'의 이름이 선명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치장된 거룩함 속에 오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가장 수치스럽고 망가진 삶의 한복판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이 은혜의 신비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본론


1. 하나님을 떠난 인생의 내리막길

오늘 본문은 아니지만, 38장 1절을 보십시오.

  • 창세기 38:1, 그 후에 유다가 자기 형제들로부터 떠나 내려가서 아둘람 사람 히라와 가까이 하니라

본문은 제일 먼저 "그 후에 유다가 자기 형제들로부터 떠나 내려가서(יָרַד, 야라드)..."라고 시작합니다. 유다는 요셉을 파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후, 신앙의 공동체를 떠나 가나안 사람들과 어울립니다. '내려갔다'는 말은 단순히 지대가 낮은 곳으로 갔다는 뜻이 아닙니다. 영적인 추락입니다. 그는 불신자와 결혼하고,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자식들을 길러냅니다.

이것이 우리의 모습 아닙니까? 삶이 힘들 때, 관계가 깨졌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 '올라가기'보다 세상으로 '내려가기'를 선택합니다. 쾌락으로, 물질로, 혹은 나만의 동굴로 내려갑니다. 유다의 가정이 풍비박산 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의 결말은 공허함과 죽음뿐입니다.


2. 벼랑 끝에서의 몸부림과 하나님의 반전

유다의 아들들은 악하여 죽임을 당합니다. 가문의 대가 끊길 위기입니다. 유다는 당시의 당연한 법칙이었던 '형제계대법'에 따라 막내아들 셀라를 며느리 다말에게 주기를 거절합니다. 며느리를 통해 또 아들을 잃을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유다는 언약보다 자신의 안전이 더 중요했습니다.

이때 다말이 나섭니다. 그녀는 창녀로 변장하여 시아버지를 속입니다. 도덕적으로 옹호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다말의 행동 이면에 있는 '동기'를 주목합니다. 그녀는 생명을 잉태하고, 가문의 대를 잇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었습니다.

유다는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26절에서 고백합니다.

  • 창세기 38:26, 유다가 그것들을 알아보고 이르되 그는 나보다 옳도다 내가 그를 내 아들 셀라에게 주지 아니하였음이로다 하고 다시는 그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그는 나보다 옳도다." 이 말에서 "옳다"라는 말이 있다고 해서 도덕적으로 칭찬하는 말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언약을 지키고 생명을 이어가는 일에 있어서, 겉만 번지르르한 나보다 비천한 방법으로라도 씨를 지키려 한 그녀가 더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다"는 뼈아픈 회개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이 막장 드라마 같은 상황 속에서도 '베레스'라는 생명을 잉태하게 하셨습니다.


3. 터치고 나오신 은혜, 예수 그리스도

다말이 낳은 쌍둥이 중 '베레스'가 먼저 나옵니다. '베레스'의 뜻은 '터치고 나오다'입니다. 29절을 보십시오.

  • 창세기 38:29, 그 손을 도로 들이며 그의 아우가 나오는지라 산파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터뜨리고 나오느냐 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베레스라 불렀고

이것이 바로 복음의 핵심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죄의 족보를 뚫고 들어오신 예수님: 예수님은 고상한 가문이 아니라, 유다와 다말 같은 수치스러운 족보를 타고 오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오셨음'을 증명합니다. 내 과거가 아무리 부끄러워도 예수님은 내 인생에 오실 수 있습니다.

절망을 터뜨리고 나오시는 생명: 사실은, 유다의 고집과 두려움 때문에 유다의 가문은 끝난 것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말을 사용하셔서 쌍둥이를 낳게 하셨습니다. 죽음이라는 막힌 담을 뚫고 다윗 왕을, 그리고 만왕의 왕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대림절 첫 주, 우리가 켜는 촛불은 '소망'의 촛불입니다. 이 소망은 내 상황이 괜찮아서 갖는 소망이 아닙니다. 내 인생이 유다처럼 망가지고, 다말처럼 벼랑 끝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그 속에서 '거룩한 씨'를 준비하고 계신다는 사실, 그것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11월 30일 대림절 첫째 주일오전예배 설교] 창세기 38장 24절-30절, 망가진 족보 위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 예수님의 족보 속 여인 (1) 다말



결론: 수치를 덮고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혹시 남에게 말 못 할 가정의 아픔이 있으십니까? 실수와 죄악으로 얼룩진 과거가 여러분을 짓누르고 있습니까? 사탄은 "너 같은 죄인의 족보에는 희망이 없다"고 참소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유다의 실수와 다말의 맹목적인 집념조차 사용하셔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가장 더러운 곳, 가장 아픈 곳, 가장 숨기고 싶은 그곳으로 오십니다. 이번 대림절, 우리의 화려한 겉모습이 아니라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기다립시다. 주님께서 우리의 막힌 담을 헐고, '베레스'의 은혜로 우리 삶을 뚫고 나오실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주님, 유다처럼 주님을 떠나 세상으로 내려가 죄와 타협했던 우리의 모습을 회개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더러운 죄악조차 덮으시고, 그 속에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는 십자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대림절 첫째 주간, 우리의 절망적인 상황을 뚫고 오시는 주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우리 가정이 주 안에서 회복되게 하소서. 나의 의가 아닌 오직 주의 은혜만을 붙들며, 생명을 살리는 일에 쓰임 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나의 부끄러운 죄를 주님 앞에 솔직히 토해내고 회개하게 하소서.
  • 깨어진 가정과 관계 속에 주님의 회복과 치유가 임하게 하소서.
  • 이 땅의 소외되고 절망한 이들에게 소망의 빛이 비치게 하소서.



6. 핵심 키워드 대림절,창세기38장,유다와다말,베레스,예수님의족보,은혜,회복,기다림,언약,섭리

7. 메타 디스크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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